[육각노트] 서비스 기획자가 읽어보면 좋은 아티클 모음 2

여는 말

이번에도 역시 각자 공유하고 싶은 아티클을 자유 주제로 가져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획자가 갖춰야 할 마인드셋, 서비스의 유료프로필, MVP 방법론, AI 등 아주 다양한 주제가 나왔고 그만큼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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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一刻)이 선정한 글

'MECE'로 논리적인 의견 전달하기 | 요즘IT

 

일각(一刻)의 생각

기획자는 자신이 의도한 바를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팀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근데 나는 기획자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논리적인 것,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 “논리”와는 거리가 조금 멀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MECE가 단어가 생소할 뿐이지 일상에서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면 여행계획을 세우고, 가계부를 작성하거나 장을 볼 때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부분 없이 효과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과정에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나는 MBTI의 P형 인간으로 여행 갈 때 계획은 거의 세우지 않고, 가계부 및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는다. 그래서 논리적인 면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아티클을 읽고 MECE의 개념을 다시 한번 살펴보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MECE가 크게 어렵지만은 않은 개념이라 지금 팀프로젝트를 하는 상황에서 기획 과정에서의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지금부터 MECE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봐야겠다.

 

우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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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異珏)이 선정한 글

기획자가 알아두어야 할 ‘CI, DI’ 개념 정리 | 요즘IT

 

이각(異珏)의 생각

앞선 시간동안 개발자로 일하며 많이 접하던 CI와 DI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가져와본 아티클입니다. 기획자로서 기획을 하다보면 사용자 개인을 식별해야하는 상황 (중복 회원가입 방지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으로 어떻게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리 된 아티클이 있어 가져와보았습니다. CI는 온라인상의 유저 주민번호, DI는 사이트의 유저 고유번호로 보면 조금 이해가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티클의 댓글 중 좋은 내용이 있어 함께 공유 합니다.

 

CI와 DI는 모두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인데, 왜 CI만을 사용하지 않고, DI를 사용하는지?

[안전성과 기능 목적성을 고려했기 때문]

• CI의 경우 특징은 글에 서술한 것처럼 타 서비스에서도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범용성이 뛰어난 값 입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안전성 이슈가 항상 거론되고 있고 혹여나 CI 값이 유출된다면 이 값으로 다른 곳에서 이 사림이 누군지 특정할 수 있게 되는 우려점도 존재합니다. (하단 관련 기사 첨부)
• 그렇지만 DI의 경우 타 서비스와 연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중복 가입 여부만 체크하는 목적이 크다면 CI를 쓰면서까지 리스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타 서비스와 연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 서비스에서만 활용하는 것으로 탄생한 게 DI이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CI와 DI의 개념과 활용에 대해 기획자로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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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森各)이 선정한 글

서비스가 ‘유료 프로필’ 기능을 설득하는 방법 | 요즘IT

 

삼각(森各)의 생각

’유료 프로필‘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인스타그램의 인증 배지가 떠올랐다. 인스타그램의 블루배지는 해당 계정이 공식 계정임을 인증하는 표시로 사용되어 왔다. 참고로 많은 공인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계정을 인증하지만, 모든 공인에게 인증 배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Meta Verified 서비스에 더욱 의문이 들었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배지를 받을 수 있다면, 배지 자체의 의미와 신뢰가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물론 신청한 계정을 검토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겠고, 구독 서비스는 인증 배지 외에도 계정 지원과 사칭 방지를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이렇듯 작년 말 국내에 확대 도입되었던 Meta Verified 서비스가 떠오르면서, 유료 프로필에 대해 다루는 이번 글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작가는 유료 프로필의 목적과 가치를 설명하며, 각 서비스의 특성에 맞게 유료화 정책을 달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현재 유료 프로필을 사용하는 서비스가 없는데, 글에 언급된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유료 프로필이 서비스 전략으로써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LinkedIn이었다. 나는 서비스 기획자를 준비하면서 링크드인 계정을 처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경력을 쌓기 전이다 보니 링크드인의 무료 서비스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낀다. 무료 버전으로도 기본적인 네트워킹과 프로필 관리가 가능한데, 이때문에 유료 사용자들의 비중이 높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채용 담당자나 구직자, 더 큰 네크워크 확장을 원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목적에 따라 유료 버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링크드인은 유료 버전에서만 가능한 서비스에 대해 무료 체험 기간을 두고, 해당 기간 사용자가 스스로 경험을 만들어가도록 한 것이 흥미로웠다.

 

이처럼 유료 프로필 기능을 도입한 기업들은 서비스의 목적과 가치뿐만 아니라 이용 유도 방식, 대상, 유효기간 등에서 모두 차이가 있다는 게 놀라웠다. 때에 따라서 우리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할 최적의 방법이 유료 프로필 전략이라고 판단되면, 사용자에게 자연스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결국 사용자의 입장에서 납득이 가지 않으면 돈을 낼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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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私閣)이 선정한 글

행동력이 미친 창업 팀, 개발 없이 MVP 테스트하기

 

 

사각(私閣)의 생각

MVP 가설 검증을 위해서는 문제, 가치, 솔루션 3가지에 대한 가설이 있어야 함에 매우 공감했다. 검증 과정 동안 이 3가지 중 하나라도 잊게 되면 엉뚱한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MVP를 검증하면서 데이터 수집도 놓치면 안된다는 것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서비스 기획자라면 로그를 심어 놓아야 한다. 그건 정식 서비스이든 MVP이든 똑같다는 뜻이다. 요즘 데이터 관련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닫는 중이기에, 꼭꼭 놓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 기획자 채용공고 JD를 보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단골로 쓰여있다. 재직중인 회사에 따라 데이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현직자들도 많은데 ‘도대체 신입은 이런 역량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거지?’라는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이 아티클을 보고 MVP 검증이야말로 철저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MVP라고 해서 쉽게 막 만들고 아무렇게나 사용해보게 하는 건 시간 낭비이다.

 

최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MVP에 대한 내적 갈등이 있었다. 창업할 당시에는 팀 자체가 신중한 성격이었다보니 모든 것을 데스크 리서치하고, 이미 검증된 것들에 의존했었다. ‘일단 해보자’는 행동력이 부족했었기에 스타트업 답지 않게 속도가 느렸었다. 현재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앞단의 리서치가 빠지고 일단 실행해보고 있다. 처음 해보는 방식이라서 낯설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어쩌면 빠르게 검증한다는 MVP 개념에는 이게 맞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 아티클을 읽다보니 요즘은 또 MVP의 한계로 MLP와 MVT가 등장했다는 걸 발견했다. 그렇다면 지금 방식이 맞지 않는건가?하는 고민이 또 다시 생겼다.

 

정답은 없지만, 이 아티클을 통해 무작정 MVP를 설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적어도 우리가 뭘 위해 달리고 있는지는 정의해야 한다고 느꼈다. 말만 하지 말고 당장 내일부터 회의를 해봐야겠다.

 

우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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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각(悟覺)이 선정한 글

B2B 시장에서는 어떤 AI 서비스가 통할까? | 요즘IT

 

 

오각(悟覺)의 생각

이 아티클은 B2B 대상 생성형 AI 서비스와 B2C 대상 AI 서비스는 각각 신경써야할 부분이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 아티클에서 설명한 B2B 대상 생성형 AI 서비스 기획에 가장 중요한 점 세가지는 사용성, 보안, 관리 환경 구축이다.

 

그 중 가장 신선하게 다가왔던 특징은 사용성이다. 지금까지는 긴 프롬프트를 입력해 답을 받는 형태의 AI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B2C AI 서비스들에 높은 품질의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프롬프트를 작성해야하고, 긴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없는 AI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B2B AI 서비스의 경우 긴 프롬프트를 매번 작성해야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번거로운 일이 되고, 프롬프트를 생각해 낼 리소스를 업무 처리에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는 만큼, AI 활용률이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안은 가장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특징처럼 느껴졌다. AI는 기업의 내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윤리성을 기반으로 보안에 충실하기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기획과 설계단계에서 보안 원칙을 수립한 AI를 만들어야한다.

지속적으로 AI를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부분도 새삼 깨달았다.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같은 상황에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들어야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꾸준히 학습을 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한가지 의아했던 부분은 B2B AI 서비스는 성능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었다. 아무리 B2C와 다른 기준을 가진다고 해도 좋은 대답을 내놓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아티클에서 말하는 ‘AI의 성능’이란 여러가지 복잡한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B2B 대상 생성형 AI 서비스는 성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B2C AI 서비스는 고객이 어떤 질문을 할지 예측할 수 없고, 그 어떤 대답에도 올바른 대답을 내놓아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B2B의 경우는 다르다. 기업이 생성형 AI에 물어볼 질문은 비교적 한정적인 만큼, 그 질문에 대한 대답만 잘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

 

이 전에 조사했던 AI 서비스 기획에서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준비하고 기획을 시작해야한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B2B AI 서비스도 마찬가지이다. B2B 서비스의 경우 질문 자체를 한정적으로 좁힐 수 있는 만큼, 더 빠르게 높은 품질의 대답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 AI 서비스 기획을 경험해보고 싶다.

 

우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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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育珏)이 선정한 글

오늘도 버티는 기획자를 위한 마음 다스리기 노하우

 

 

육각(育珏)의 생각

아직 본격적으로 기획자로 일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읽은 아티클 속 5년 차 기획자의 고충이 남 일 같지 않다. 취업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동시에, 프로젝트도 잘하고 싶고, 수업도 성실히 따라가고 싶고, 자기개발도, 블로그 운영도, 운동도 다 잘하고 싶은데… 그렇게 나를 푸시하다 보니 바쁘기만 하고 정작 한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전 문득 의욕만 앞서고 실제로 달성하지 못하는 나를 생각하며 현타가 오기도 한다. 목표를 너무 무리하게 잡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늦은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이렇게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못한 날이 반복되니, 나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도 저 기획자처럼, 스스로를 돌아보고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가장 와닿은 부분은 '셀프 체크인'과 '글쓰기'였다. 요즘 나는 프로젝트, 수업, 자기개발, 블로그 운영, 운동까지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내 컨디션은 생각하지 않고 계속 달려왔던 것 같다. 앞으로는 하루를 시작할 때 내 기분과 상태를 점검하고, 작게라도 내 감정을 기록해봐야겠다. 하루에 1점씩 내 기분을 올려줄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작은 행동들이 내 일상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글을 쓰는 습관도 들여야겠다. 블로그 운영도 하고 있지만, 그건 뭔가 보여주기 위한 글들이고,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한 글도 써야 할 것 같다. 보여주기 위한 글을 적다 보니 꾸준히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 같다.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를 위해 쓰는 글은 내가 느끼는 것들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티클에서 말한 것처럼,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왜 힘들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게 될 테니까.

 

그래서 오늘부터는 이렇게 내 생각을 글로 남기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내가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이면서, 무리하게 목표를 잡기보다는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내가 되길 바란다.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습관을 가지면 앞으로의 나에게도, 기획자의 길을 가는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우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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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말

기획자에게 필요한 소프트스킬과 기획자가 알아두면 좋을 여러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 그동안 아티클을 꽤 많이 봐와서 그 만큼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자는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중재를 하며 나 스스로도 챙겨야 하기에, 다재다능해야 하는 것 같다. 조금은 아득해보이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아티클을 읽으며 나는 어떤 기획자가 되고 싶은지 고민도 해보고,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