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기획자의 기본 역량, 커뮤니케이션
여는 말
기획자 JD(Job Description)에는 항상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등장한다. 평소 기획에 관심이 있다면, 기획자와 커뮤니케이션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왜일까?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들 말하는 걸까? 사전에 ‘커뮤니케이션’을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은 정의가 나왔다: “the act or process of using words, sounds, signs, or behaviors to express or exchange information or to express your ideas, thoughts, feelings, etc. to someone else.” 하지만 의미가 쉽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어쩌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이 단어의 의미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자력육각수의 예비 기획자 6인이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았다.
일각(一刻)이 선정한 글
04화 갈등을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
다음 대화는 직장 동료인 A와 B가 점심 메뉴를 고를 때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다. A: 오늘은 비빔밥을 먹으러 가자. B: 나는 자장면이 먹고 싶어. 여기까지의 상황으로는 A와 B가 먹고 싶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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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一刻)의 생각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오해가 쌓여 결국엔 상대를 불신하게 되는 것은 최악의 커뮤니케이션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봤던 인간관계 팁에서,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싫어하는 것을 기억하고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나도 이 말에 동의하기 때문에 “최소한 갈등은 만들지 말아야지” 생각하게 되었고, 아티클을 읽으면서 ‘나는 갈등을 악화시키는 대화를 하고 있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6) 대화 피하기 를 많이 하고 있었다.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이 상당히 고통스러워서 말을 하지 않았던 것도 있고, 말을 해도 개선이 되지 않겠다 지레짐작해서 피하는 쪽을 선택했던 것 같다.
너무 솔직한 것도 문제지만 너무 피하는 것도 문제인 것을 알고 있기에 개선을 해야되는데… 역시 커뮤니케이션은 어렵다😢
이각(異珏)이 선정한 글
7년차 기획자의 커뮤니케이션 실제 사례 | 요즘IT
이 글에서는 7년간 여러 서비스 도메인을 거치며 겪은 저의 경험담과 극복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내가 열심히 했더니 모든 것이 잘 풀렸다’는 이상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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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異珏)의 생각
개발자로 일하던 당시 같이 일하기 좋은 기획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아티클이었다. 특히 개발자와 일할 때에 “명확히”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디자이너와는 직접적으로 소통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디자이너의 창작물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가장 우선적으로 들었다. 참고할만한 레퍼런스들을 많이 디자이너에게 전달하므로서 소통의 힘을 키워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자는 커뮤니케이션이 1순위 역량이라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직업인 만큼, 내 동료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추후 입사를 하게 되면 내 기획안이 어떤지 동료들에게 솔직히 물어보는 커피챗 타임 등도 가지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삼각(森各)이 선정한 글
서비스 기획자의 대화사용법(feat. 동기부여와 설득)
협업 담당자들의 작업 동기를 높여줄 수 있는 대화 기법 | 조직에서는 모든 직무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대화하지만, 특히 서비스 기획자에게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기획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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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森各)의 생각
같은 일을 하는 동료와의 대화에서도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한 문제인데, 기획자는 직무 역량 중 특히나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타 부서 담당자들과의 대화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본문에서는 서비스 기획자에게 ‘설득’과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 두 가지를 위한 대화사용법을 말하고 있다. 그중 나는 “상상이 아닌 가설로 대화해라”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서비스는 (이런) 점들이 좋으니, 잘되면 (이렇게) 될 거다‘ 등의 생각은 어쩌면 기획자에게 자연스러운 기획의 과정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기획자의 감각에 의존한 상상들을 그대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건 위험해 보인다. 내 머리속에선 완벽한 서비스라 할지라도, 개발자 디자이너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분석을 기반으로 공감을 얻어야 할 거 같다.
사각(私閣)이 선정한 글
프로젝트 단계별로 본 PO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 요즘IT
PO는 제품을 리딩해야 하므로 제품의 맨 앞단에서 대내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다. 업무를 하며 이 직무를 비유하기에 적합한 건 배를 이끄는 선장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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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私閣)의 생각
‘기획자’가 프로덕트에만 참여할 때는 보통 개발자,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PO는 모든 부서와 협업해야하는 만큼, 모든 부서의 입장을 알아야 하고 이해하기 쉽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PO는 프로덕트만 만들고 끝이 아니라 프로덕트 전후의 단계까지 참여하고 있으니 미니 CEO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지금은 기획자를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지만, 언젠가는 PO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한 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어떤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창업을 하면서 사실상 내가 리더이자 사업부이자 PO였기 때문에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소통은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개발자와 소통을 해본 적은 없기에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다. ‘수행 가능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결국 나도 개발 지식이 있어야 이해를 하기 때문이다. 개발자를 붙잡고 왜 안되는지 계속 물어보며 배우는 것도 좋지만, 언제까지나 붙잡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또 개발의 세계는 워낙 넓기에 막막하기도 하다. 함께 일하게 될 개발자가 어떤 언어를 쓸 지는 모르겠지만, 개발의 아주 기초가 되는 배경지식은 공부를 해야겠다.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은 ‘프로덕트 메이커들과 협업할 때, 내가 일방적으로 마감기한을 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O의 역할 중 하나가 일정관리니까 당연히 모든 스케줄은 PO가 정하는 줄 알고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당연히 PO가 모든 부서의 업무를 다 아는 것은 아니기에 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마감기한은 각 부서가 더 잘 알 것이다. 아마 이 부분에서 많이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로드맵을 설계하면서 목표한 기간이 있을텐데, 그 기간이 절대 여유롭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아티클을 읽으면서 느꼈던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업무의 배경과 이유를 상세히 공유하는 것이다. ‘왜’를 많이 생각하고 많이 묻고 다니지만, 막상 내가 ‘왜’를 설명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상대가 묻기 전에 내가 먼저 이유를 설명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오각(悟覺)이 선정한 글
개발자와 서비스 기획자(PM)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협업 툴 소개까지!
🧐 개발자와 기획자의 소통법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은? 개발자와 기획자의 충돌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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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각(悟覺)의 생각
아티클 작성자분은 PM을 “리더”라고 칭하고 계시고 “리더와 팀원들 간”, “상급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라는 말로 그 간에 계급이 있는 점을 보여주셨는데… 글을 읽으면서는 오히려 PM이 책임은 많은데 권한은 없는 어려운 포지션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을 유연하게 이끌어야 함은 물론이고, 최대한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팀원분들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PM의 역할이라는 게 느껴졌다. 보상이라면 그만큼 공을 들인 서비스의 성공, 함께 일하는 팀원과의 좋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더 느낀점은, 팀원과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많은 대화를 나눌수록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점이다. 지난 아티클에서 기획자는 서비스, 요구사항, 팀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많은 기획자분들이 강조하는 부분인것 같다. 나는 아직 자기객관화는 커녕 다른사람을 객관적으로 보는 역량도 부족한데… 이걸 어떻게 키워야 좋을까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육각(育珏)이 선정한 글
일 잘하는 기획자 - 디자이너와 이렇게 소통합니다
스타트업의 기획자입니다. 요즘 들어 디자이너와의 마찰이 잦아 고민이 많습니다.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마케터 현재 7인의 소규모 스타트업 체제입니다. 디자이너는 일을 줄 때의 체계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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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育珏)의 생각
제가 일했던 팀에서 디자이너와 같은 갈등을 겪어서 이 아티클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획자도 어느 정도 UI/UX, 디자인 시스템 등 기본적인 지식을 조금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문제들은 디자인 결과물을 받아서 보고드리면 기획팀 내에서 특출나게 어디가 별로인지 말은 못 하지만, 음 뭔가 별로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었고, 디자인팀이 별로 못한다 이런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결은 다르지만 비슷한 디자인 공부를 했던 저는 충분히 괜찮게 잘 나온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 약간 기획팀과 디자인팀의 욕받이가 되어 무한 수정을 요청드리곤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론은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이 있어야 디자이너들이 왜 그렇게 디자인했는지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요청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획자는 여러모로 다양한 분야 지식을 얕고 넓게라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닫는 말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여러 가지 방법들, 현업에서의 활용도, 다양한 협업 툴까지 알차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6명의 대화에서 공통적으로 ‘이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서비스 기획자로서 우리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팀과 동료에 대한 이해 등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 디자이너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때 기획자는 개발과 디자인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는 각 부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으로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기획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팀의 성공과도 직결되므로,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노력을 통해 발전시켜야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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