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따릉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따릉이’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외국인들에게 너무나 불편한 장벽처럼 느껴졌고, 우리는 그 장벽을 허물고자 했다. 외국인들도 쉽게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누비며 자유롭게 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도 UI 개선과 프로토타입 제작을 함께 고려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우리는 UI 개선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레거시 시스템 문제 해결이 본래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 과제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UI 개선과 프로토타입 제작 대신 우리가 발견한 시스템 오류와 개선점을 정리하여 운영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결정을 내린 뒤, 우리는 4L 회고*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서 배운점을 팀원들과 나눴다.
4L 회고: 'Liked, Learned, Lacked, Longed for'의 약자로, 프로젝트에서 좋았던 점(Liked), 배운 점(Learned), 아쉬운 점(Lacked),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점(Longed for)을 나누며 회고하는 방법입니다.
일각[一刻]
💙 Liked 좋았던 점
• 팀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으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 기획서 작성, 피그마 사용 관련하여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 강의에서 배웠던 내용을 충분히 복습해볼 수 있었어요.
🤔 Lacked 아쉬웠던 점, 부족했던 점
• 기획서 작성할 때 피그마를 잘 사용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 프로젝트 과정을 처음부터 기록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어요.
• 각자의 기획서를 합하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어요.
💡 Learned 배운 점
• 수많은 개선사항 속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 내가 일하기 편한 순서보다는 유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 개발 쪽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배울 수 있었어요.
🙏🏻 Longed for 바라는 점
•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블로그 작성 관련하여 먼저 논의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피그마를 협업 용도로 더 활용해보고 싶어요.
• 세부 기능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해보고 싶어요.
이각[異珏]
💙 Liked 좋았던 점
• 락홀릭 강사님 강의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을 잘 활용할 수 있었어요.
• 회의를 통해 의견 조율을 하며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었어요.
• 각 단계별 우선순위를 적용해 실무처럼 업무해볼 수 있었어요.
🤔 Lacked 아쉬웠던 점, 부족했던 점
• 블로그를 처음부터 작성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어요.
• 피그마를 좀 더 협업에 초점을 둬서 사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어요.
• 상세 기획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어요.
💡 Learned 배운 점
•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같은 주제를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 AOS와 iOS로 나눠진 앱의 기획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 실무에서 화면기획서를 피그마로 작성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어요.
🙏🏻 Longed for 바라는 점
• 기록을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 이유 있는 일정 산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다음 프로젝트 때는 피그마를 좀 더 활용해보면 좋겠어요.
삼각[森各]
💙 Liked 좋았던 점
• 주제를 직접 선정하다 보니, 프로젝트에 더욱 애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었어요.
• 강의와 아티클에서 글로 배웠던 내용을 실제로 수행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실무와 유사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주기적으로 진행한 회의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 한 달 안에 빠르게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Lacked 아쉬웠던 점, 부족했던 점
• 매주 각자의 산출물을 비교 분석하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중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좋은 아이디어들이 정말 많았는데, 이를 기록해두지 않은 것이 아쉬웠어요.
• 피그마를 주로 개별적으로 사용했는데, 협력 도구로 적극 활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 Learned 배운 점
• 회의에서는 무한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지만, 이를 하나로 정리하는 과정이 가장 핵심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 우리가 편한 순서대로 일하는 것보다, 고객의 불편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 점을 인지하고 있으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 같아요. 스터디를 하면서 팀원들의 이야기에 감탄한 순간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이 말은 유독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 Longed for 바라는 점
•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떠올리고 싶은 기억들이 쉽게 떠오르지 않아 너무 아쉬웠어요. 기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앞으로 반드시 습관화해야겠어요.
• 주제 선정부터 기획안 작성까지의 과정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뿐만 아니라 고민하거나 고려했던 부분들도 모두 기록하여, 시간이 지나고서도 프로젝트 전 과정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 데일리 스크럼처럼 서로의 업무 진행 상황을 중간중간 공유하면 좋겠어요.
사각[私閣]
💙 Liked 좋았던 점
• 강의에서 배웠던 상위 기획안, 상세 기획안 작성을 활용했어요.
• 개선 사항의 우선순위를 설정해 기획을 진행했어요.
• 팀원들과 회의하면서 나와 다른 관점을 알 수 있었어요.
• 딱 4주간 빠르게 개선 기획을 해볼 수 있었어요.
🤔 Lacked 아쉬웠던 점, 부족했던 점
•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완전히 잊고 실행하지 못했어요.
• 피그마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어요.
• 프로젝트 내용을 처음부터 기록하지 못했어요.
• 기획자가 아니어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개선 방향으로 기획한 것 같아요.
💡 Learned 배운 점
• 의견이 대립될 때 팀원을 설득하거나, 팀원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었어요.
• 개선 사항의 우선순위는 현실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VoC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 개발 경험이 있는 팀원들과 함께해서 개발적인 측면도 고려할 수 있었어요.
• Android와 iOS에서 보이는 화면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 Longed for 바라는 점
• 서비스에 딥다이브해서 개선 기획을 해보고 싶어요.
• 짧은 시간에 결정을 내리는 연습이 필요해요.
• 기록의 중요성을 알았으니 무조건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 좀 더 타이트한 일정으로 프로젝트에 몰입해보고 싶어요.
오각[悟覺]
💙 Liked 좋았던 점
•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 수용 여부를 토론으로 정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그러면서도 방향이 비틀어지거나 딴길로 새지 않았을 수 있었던 것은 중심을 잘 잡고 의견을 정리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였던 것 같아요. 감사했어요.
🤔 Lacked 아쉬웠던 점, 부족했던 점
• 제가 팀 의견 합일에 딴지를 거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주 되묻고 곁가지를 추가하게 되어서 죄송했어요.
• 일주일에 한 개 정도의 산출물을 낸 셈인데, 항상 데드라인에 몰아서 하게 되어서 아쉬웠어요. 좀 더 부지런해져보겠어요.
• 앱 전체보다는 작은 범위를 잡아서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너무 대대적으로 수정하게 되어서 혼란했던 것도 없지 않아 있는 듯해요.
💡 Learned 배운 점
• 본래의 목적을 기억하고 그에 따라가는 방법을 배웠어요.
• 실제 업무의 순서를 배울 수 있었어요. 일은 우리하기 편한 순서로 하는 게 아니라 고객들 편한 순서대로 하는 게 맞다는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아요.
🙏🏻 Longed for 바라는 점
• 촉박하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여러 산출물을 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산출물을 더 많이 만들어볼 수 있었을 텐데 싶은 생각이 들어요.
육각[育珏]
💙 Liked 좋았던 점
• 상위 기획안, 상세 기획안 작성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매주 빠르게 진행되어서 좋았어요.
🤔 Lacked 아쉬웠던 점, 부족했던 점
• 팀원들 기획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위주로 더 살펴보고 정리해두지 못해 아쉬웠어요.
• 기획안 작성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실제 현업보다 조금 비효율적인 업무가 있었던 부분이 아쉬웠어요.
• 프로젝트 내용을 개인 회고에 기록해야지 생각만 하고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
💡 Learned 배운 점
• 팀원과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법을 배웠어요.
• 다양한 유저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 테스트케이스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어요.
🙏🏻 Longed for 바라는 점
• 진행 상황을 1차로 공유하는 시간을 짧게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 개발자들은 페어 프로그래밍이 있는데, 비슷하게 피그마로 협업을 해보고 싶어요.
• 페어 프로그래밍은 애자일 개발 방법론 중 하나로 하나의 개발 가능한 PC에서 두 명의 개발자가 함께 작업하는 것을 말해요. 네비게이터(navigator)가 전략을 제시하고 드라이버(driver)가 실제 코드를 작성하며, 이 역할을 번갈아가며 수행해요.
• 예를 들어 유저 플로우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같은 일을 6명이 반복했는데, 피그마로 동시에 진행했어도 업무가 더 빠르고 좋았을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따릉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외국인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록 우리가 따릉이 서비스를 직접 개선할 수는 없었지만, 운영팀에 전달할 우리의 피드백이 작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우리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 작은 노력이 앞으로 더 큰 변화를 위한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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