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육각수(自力六各秀)란?

여섯 명의 서비스 기획자가 각자의 힘을 모아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산업 6

[육각레터] 2024年 11月 12日

사각(私閣)의 편집자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결혼 준비 대행업체의 불공정 약관을 무더기로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스드메'라 불리는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등의 필수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요금을 요구하거나 위약금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웨딩 산업은 고객 리텐션이 한 번뿐이기 때문에 업체들은 한 번의 계약에서 최대한 많은 비용을 요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행복한 준비를 해야 할 신혼부부들이 과도한 비용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은 문제입니다. 특히 필수 서비스와 옵션이 불명확하게 구분된 채 깜깜이 계약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소비자가 전체적인 비용을 정확히 인지하고 계..

[육각레터] 2024年 11月 06日

삼각(森各)의 편집자주   "소형 컴퓨터 기기"로 불렸던 전자사전을 기억하시나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 우리 손에는 흔히 전자사전이 들려 있었습니다. 두꺼운 종이사전에 비해 원하는 단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전자사전은 우리의 기억 속으로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전자사전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비슷하게 무선 이어폰이 보편화된 시대에도 줄 이어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고, 스마트폰으로 일정 관리가 가능함에도 실물 다이어리와 수첩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디지털 시대의 역설적인 선택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전자사전이 단순한 학습 도구..

[육각레터] 2024年 10月 04日

일각[一刻]의 편집자주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 조건 때문에 꽤나 오래 걸렸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포함해야 하고 자릿수 제한도 있으며, 각 사이트마다 다른 규정을 갖고 있어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비밀번호를 설정했는데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권유로 인해 추가적인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이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복잡한 비밀번호 규칙이나 정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요구가 오히려 보안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비밀번호 설정 규칙을 개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기적으로 계속 비밀번호를 변경하게 되면 잊어버리기 쉬우니 비교적 예측하기 쉬운 비밀번호를 설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개정안에는 사용자에게 특수문자를 포함하거나 정기적으로 비밀번..

[육각레터] 2024年 09月 10日

사각(私閣)의 편집자주 최근 '온라인플랫폼법'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거대 플랫폼의 독과점,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의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법안입니다. 독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공정거래, 범죄 등 사회적 비용이 크기 때문에 업계 및 전문가들이 관련 규제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 법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중 동감했던 부분은 '국내 플랫폼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3년 전 구글과 애플이 '인 앱 결제'를 강제하는 갑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은 인 앱 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두 기업에게 과징금을 부과한 바가 있습니다. 과징 금액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집행하기 위해서는 방통위가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1년 가까이 ..

[육각레터] 2024年 08月 27日

사각(私閣)의 편집자주 결혼 축의금을 키오스크로 받는 시대가 왔습니다. 축의금을 받고 추후 정산하느라 가족과 지인이 총동원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에 도움이 되기까지 합니다.사실 기사를 접하고 처음 든 생각은 '정이 없다' 였습니다. 축의금은 이름처럼 축하하는 '감정'을 주고받는 매개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청첩장, K페이의 축의금 등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비슷한 반응이 많았습니다. 대한민국 하면 정(情)을 떠올려서일까요? 하지만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 결혼 당사자에게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결혼 준비 과정이 꽤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정신없는 결혼식인데, 키오스크를 통해 조금이라도 일거리를 ..

[육각레터] 2024年 08月 20日

사각(私閣)의 편집자주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유저의 원활한 시청 경험을 위해 중간광고 스킵 기능을 도입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광고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익과 직결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의 경험을 위해 광고 스킵 기능을 추가한 것은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예비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만드는 사람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조언을 명심하며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BM은 고려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기업은 수익 창출이 목적인 조직인데 그 부분을 놓쳤던 것입니다. 서비스 기획자라면 VoC도 반영하면서 기업의 입장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