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각(悟覺) 의 편집자주
제주 표선고등학교의 학생분들이 바다에 접근이 어려운 분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끝에, 송윤호 씨는 10년 만에 다시금 바다의 감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송윤호 씨의 감회를 읽으며, '나에게도 송윤호 씨가 겪은 사고가 일어난다면? 한순간의 사고로 내가 지금 쉽게 출입할 수 있는 곳에 다시는 발 들이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따사로운 모래와 부드러운 바닷결을 느끼지 못한다면, 하다못해 단 한 칸짜리 계단도 오르지 못해 휠체어를 돌려야 한다면 커다란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 물리적인 장소만이 소수자의 발걸음을 묶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 소외를 겪는 노년층과 저소득층 역시 많은 IT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핀테크 활용에서 시작해 KTX 등 대중교통 좌석 예매, 야구 경기 티켓 구매까지 디지털 소외계층은 누구나 누리는 서비스에 접근조차 어려운 것이 현 상황입니다.
가장 주된 사용자인 20~40대를 타깃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생산해 내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굳이 몇 안 되는 사용자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기에는 기업의 리소스가 부족하다고요.
하지만 저의 짧은 경험으로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같은 소수자를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비장애인도 짐이 많을 때나 가끔 발목이 삐어 걷기가 쉽지 않을 때 엘리베이터 덕분에 공공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건물 출입구로 이어져 있는 경사로와 지하철 출입문의 자동안전발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소수를 위해 서비스를 디자인하다 보면, 함께 이용하는 모두가 편안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가 활용할 수 있는 공공성이 강한 서비스인 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서비스 기획자로서 더 이용하기 편안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굳힐 수 있는 뉴스 기사였습니다.
한편, 송윤호 씨의 "남들 보기도 뭐한 것 같아 (바다에 들어갈) 엄두를 못 냈다."는 말에서 동료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 공간에서, 혹은 IT 서비스 활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 때 우리 사회가 더 수용적이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동료 시민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인권 #장애인
장애인도 즐기는 제주도 최초의 해수욕장, '고등학생'이 만들었다.
제주 표선고등학교 이동권 동아리 '이끼'가 직접 자금을 마련해 제주 최초의 무장애 해수욕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교통 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수중휠체어와 무장애 매트를 도입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도의 교통 약자를 위한 여건 개선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장애인, 교통약자 모두가 즐기도록'...제주 최초의 배리어 프리 해수욕장 만든 고등학생들 - BBC N
제주 표선고등학교의 인권 동아리 '이끼' 소속 학생들은 인근 표선 해수욕장에서 교통 약자들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다 결국 직접 예산을 마련해 고가의 장비들을 구매했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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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픈AI "이란, 챗GPT로 美 대선 개입 시도…계정 삭제"
오픈AI는 이란이 '스톰-2035' 작전을 통해 챗GPT를 사용해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대선 후보 관련 콘텐츠를 생성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했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픈AI는 이란 계정을 삭제하고, 추가 시도를 모니터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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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생성해 SNS 등에 공유…"별다른 성과 거두지 못해"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이란이 챗GPT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확인하고 계정을 삭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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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제2·제3 티메프' 현실로...알렛츠, 중간정산일에 사업종료
8월 16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알렛츠'가 자사 홈페이지에 서비스 종료를 알렸습니다. 제2·제3의 티메프 사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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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에서 우려하던 제2·제3의 티메프 사태가 결국 현실화했습니다. 오늘(16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알렛츠'는 자사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오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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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잘파 세대' 잡아라…SI 대기업들이 'SNS 홍보' 나선 이유는
최근 여러 IT서비스기업들이 기업 홍보와 채용에 SN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는 각각 '스둥이' 애칭과 밈(Meme)을 활용해 많은 팔로워와 조회수를 확보했습니다. 이런 활동은 기업 이미지 개선과 신입사원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SNS 소통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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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기업 시스템 통합(SI) 업계 간 경쟁이 시작됐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밈(Meme)을 활용한 숏츠를 만들며 팔로워를 끌어들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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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플렉스 대신 '가성비' 사치…1층 명품 밀어낸 뷰티·디저트
최근 경기 침체, 주 수요층과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백화점 1층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거나, 뷰티·커피 등 이른바 ‘스몰 럭셔리’ 취향의 매장이 하나둘 입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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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이 바꾼 백화점, 스몰 럭셔리가 뜬다 지난 20여 년간 어딜 가나 백화점 1층에선 고가의 이른바 명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다. 1층에 어떤 브랜드가 입점하느냐가 그 백화점의 수준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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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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